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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3월 A매치 2경기 이끈다…정해성 "결과 안 좋으면 내가 책임"

많은 관심이 쏟아졌던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에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 등도 후보로 거론됐지만,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우선순위 1순위에 올라 결국 임시 지휘봉을 잡게 됐다. 결국 황 감독은 3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예선, 4월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잇따라 이끌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정해성 위원장은 “성적이 안 좋게 나오면 내가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정해성 위원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전력강화위 브리핑을 통해 황선홍 감독을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력강화위는 앞서 세 차례 회의를 통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경질로 공석이 된 축구 대표팀 차기 사령탑을 물색해 왔다.정 위원장은 “다음 달 있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경기(태국전)를 맡을 한국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는 황선홍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며 “6월에 있을 월드컵 2차 예선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적어도 5월 초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황선홍 감독은 당초 3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친선대회에 올림픽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할 예정이었다.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4월 카타르에서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 AFC 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다. 올림픽 출전 여부가 걸린 일전을 불과 한 달 앞둔 시점, 황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을 떠나 A대표팀 지휘봉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그나마 황 감독은 3월 A매치 2경기만 지휘하고 다시 올림픽대표팀에 매진할 계획이다. 정식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을 함께 지휘하는 게 아니라, 다음 달 예정된 태국과의 2경기만 소방수로 나서는 것이다. 정 위원장도 “황 감독은 내달 26일 태국 원정까지만 지휘하고 다시 올림픽 대표팀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전력강화위는 첫 회의 당시 3월 정식 감독 선임으로 가닥을 잡았다가, 거센 여론에 부딪혀 결국 3월 임시 감독 선임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 과정에서 전력강화위는 K리그 현직 감독들까지 후보군에 뒀다가 K리그 팬들의 거센 비판도 받았다. 결국 전력강화위는 KFA에 소속돼 있거나, 경험이 많으면서도 현재 소속팀이 없는 감독들을 중심으로 후보군을 추렸다. 3명의 최종 후보 가운데 우선순위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고, 황 감독도 전력강화위의 제안을 고심 끝에 승낙하면서 임시 감독으로 선임이 이뤄졌다.정 위원장은 “다른 나라 협회에서도 필요한 경우 A대표팀 감독이 U-23 대표팀을 역임하는 사례가 있었다. 전력강화위는 황선홍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을 지휘하는 KFA 소속 지도자고,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성과도 보여줬으며 국제대회 경험,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 갖췄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동시에 파리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을 임시로 맡아도 문제가 없는지 위원들이 다각도로 검토했다. 본인이 일시적으로 두 팀을 맡을 의향이 있고, 운영하는 나름의 구상이 있다면 최우선으로 검토해야 할 후보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다만 한국축구에 가장 중요한 두 대회의 예선을 잇따라 치르는 건 황선홍 감독 입장에선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 자칫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두 대회 모두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황 감독 스스로의 감독 커리어에 치명상을 입는 건 물론 월드컵과 올림픽을 향한 한국축구의 여정에도 그야말로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관련 질문에 정해성 위원장은 “1년 6개월 동안 팀을 꾸려오며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동 친선대회에 나서는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은 마지막 경기력에 대한 점검 차원으로 판단했다. 황 감독이 양쪽(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황선홍 감독도 많은 고심을 했다. 우리도 물론 무리가 되지는 않을까 염려했고, 황 감독도 고민 끝에 받아들였다”고 했다.이어 “이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거나, 책임을 누가 물고 이런 차원의 말씀은 지금 드릴 수 있는 건 없다. 다만 모든 것에 대한 결과를 부정적으로 생각해서 안 좋게 나왔을 때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신다면, 제가 전력강화위원장으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책임을 지겠다는 등의 부연은 없었다.한편 황선홍 감독은 내달 11일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겸해 간단하게 취임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 18일 대표팀 첫 소집에 나선 뒤 21일 홈, 26일 원정에서 태국과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이끈다. 황 감독이 A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사이 중동 친선대회에 나서는 올림픽 대표팀은 황선홍 감독을 제외한 다른 코치진이 지휘할 예정이다.다음은 정해성 위원장 브리핑과 일문일답. - 황선홍 감독 선임 과정 경과보고.“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있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두 경기를 맡을 임시 감독으로 황선홍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 아울러 6월에 있을 월드컵 2차 예선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적어도 5월 초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선임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오늘 회의까지 총 세 차례 전력강화위 회의가 있었다. 21일 1차 회의에서 ‘임시 감독이냐, 정식 감독이냐’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일단 임시 감독에게 맡기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시간적 여유를 주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재정비가 절실한 시점이니 이번 2경기부터 정식 감독에게 맡기자는 의견이 많아 이쪽에 무게를 뒀다.24일 2차 회의에선 전력강화위에서 후보자 논의를 아직 구체적으로 하지 않았음에도, 1차 회의 이후 특정 지도자들이 언급되면서 언론과 축구팬들의 부정적 반응이 고조된 상태였다. 이런 상태에선 대표팀과 감독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힘들 것이라는 위원들의 의견이 있었다. 만약 지금 정식 감독을 뽑기로 했는데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을 수 없고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다면, 방향을 바꾸는 게 맞다는 의견이 나왔다.결국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한 논의를 통해 우리 대표팀에 맞는 좋은 감독을 신중하게 뽑는 게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결국 2차 회의에서는 ‘3월 경기는 임시 감독 체제’로 다시 의견이 모아졌다. 이후 임시 감독 후보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위원들은 임시 감독에 대해 ‘A매치 2경기를 위해 K리그 현직 감독을 선임하는 건 무리다. 또한 주어진 시간을 생각할 때 외국인 지도자는 맞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KFA 소속이거나 경험은 많지만 현재 팀을 맡지 않고 있는 지도자가 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고, 우선순위도 결정됐다.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다.이에 2차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KFA와 소통을 했고, 25일 낮에 황 감독에게 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제안했다. 황 감독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고, 결국 전날(26일) 수락하겠다는 답을 받았다.오늘 3차 회의에서는 위원들에게 1순위 후보자의 수락 여부를 전하고,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운영 계획과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 이와 더불어 다음 회의부터는,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기 정식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자는 내용으로 회의를 마무리했다. 지난 2차 회의에서 황선홍 감독이 최우선 후보로 정해진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다른 나라 협회에서도 필요한 경우 A대표팀 감독이 U-23 대표팀을 역임하는 사례가 있었다. 전력강화위가 황 감독을 1순위를 뽑은 이유는, 그가 올림픽 대표팀을 맡는 KFA 소속 지도자고 아시안게임(AG) 우승으로 성과도 보여줬으며, 국제대회 경험,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위원들은, 파리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을 임시로 맡아도 문제가 없는지 다각도로 검토했다. 만약 본인이 일시적으로 두 개 팀을 맡을 의향이 있고, 운영하는 나름의 구상이 있다면 최우선으로 검토해야 할 후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한편 감독과 협의한 3월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운영 계획에 대해 설명드리겠다. 황선홍 감독은 3월 18일 소집부터 26일 태국 원정까지 A대표팀을 맡게 된다. 그 기간 올림픽 대표팀은 중동(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친선 대회에 나선다. 해당 기간 올림픽 대표팀은 황 감독을 제외한 기존 코치진이 팀을 맡게 될 예정이다. 황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A대표팀은 별도의 코치진으로 팀을 꾸리게 된다. 황 감독은 태국과의 2연전을 마친 후, 올림픽 대표팀에 매진한다. 이어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 예선을 준비하게 된다.한편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조만간 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간다. 이제는 시간을 갖고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기 때문에, 전력강화위와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현재 우리 대표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 대표팀이 어떤 축구를 지향해야 하는지 ▶한국 대표팀에는 어떤 스타일의 지도자가 필요한 것인지를 전력 강화위원회가 한 번 더 확인할 것이다. 그리고 KFA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기술 철학이 필요하는 데 공감하고 연구에 착수했다. 거의 최종 결과물이 나온 상황이다. 전력강화위와 해당 기술 철학에 대해 공유해 감독 선임 논의에 반영될 수 있게 할 것이다.참고로 협회에서 정리 작업 중인 기술 철학은 FIFA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제2차 전력강화위 회의에서도 감독 파트에 대해 위원들과 공유한 바 있다. 전력강화위는 이런 논의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내다보면서 우리 대표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국민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대표팀 정식 감독을 선임하도록 하겠다.지난 세 차례 회의처럼, 향후에도 심도 깊은 회의를 이어가면서, 어떤 선입견이나 외압을 받지 않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축구 대표팀이 잘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 A대표팀은 코치진을 별도로 구성하겠다고 했다. 어떤 논의를 거치는 것인지.“황선홍 감독과 소통에서, 황 감독에게 (해당 부분을) 일임해 부탁을 드렸다. 향후 저와 상의를 하겠다고 했다.”- 지난주까지 국내 감독에 대해 비중을 두고 K리그 현직 감독도 후보군으로 꼽혔다. 이제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까지 시간이 더 주어졌다. 선임 기준이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전체적인 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1차 회의와 달랐던 점은 축구 팬들의 정서를 무시해선 안 된다라는 의견이었다. K리그를 존중해야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조급하게 정식 감독으로 진행하는 것보다, 1차 때 임시 감독으로 무게를 둔 것은 2경기에 국한된 지휘를 할 수 있는 감독이 쉽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이는 여러 가지 전체적인 축구 팬, 국민들의 정서를 읽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주셨다. 그래서 임시 감독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이번 결정으로 황선홍 감독은 두 팀을 맡게 됐다.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고 부담감이 두 배로 늘어난다. 두 대표팀 결과가 모두 좋지 못할 경우 온전히 감독의 책임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경질, 사퇴로 끝날 우려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떤 식으로 책임질 것인지.“황선홍 감독이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성적을 만들어 내시면서, 1년 6개월 동안 팀을 꾸려오며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대표팀을 모두 운영하는 것에 대해선, 중동 친선대회에서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은 지금은 마지막 경기력에 대한 점검 차원에서 대회에 나가는 것으로 판단했다. 양쪽을 다 소화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황선홍 감독에게 제의를 한 이유다. 황 감독도 많은 고심을 했다. 우리도 물론 무리가 되지 않을까 염려했다. 하지만 황 감독에게 위원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황 감독이 결국 고민 끝에 받아들였다.이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고, 누가 물고 이런 차원은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물론 모든 것에 대해 결과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해서 안 좋게 나왔을 때 어떡할 거냐고 물어보신다면, 제가 전력강화위원장으로서 책임을 지겠다.”- 5월 초까지 선임하는 감독 후보군은 확장이 되나. 외국인 감독도 검토를 할 생각인지. K리그 반대 여론을 무시할 수 없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5월에도 K리그 감독은 선임하기 어렵지 않나. 국내 최고의 감독들은 K리그에 다 있는데, 축구협회가 K리그 감독 중에서는 누구를 뽑지 못하는 모양새가 될 수도 있는데.“전력강화위에서는 다음 회의 때 1차 때 말씀드렸던 8가지 중에서 기준점을 잡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기준점 안에 보완할 점도 있다. 지금 축구협회에 이메일이나 여러 통로로 외국 감독들의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온 걸로 안다. 이를 조합해서 기준점을 잡고 거기에 대해 보완을 해서 새로운 회의 때는 거기에 대해서 논의할 것 같다.”- 임시 감독을 후보로 3명으로 했고, 우선순위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다고 했다. 후본들의 순위가 갈린 기준은 무엇이었나. 다른 후보 2명은 공개가 가능한지.“임시 감독에 중점을 둬서 위원들이 각자의 개인 의견을 도출을 했다. 그 안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감독이 황선홍 감독이었다. 그래서 황선홍 감독을 우선적으로 만나보고 그 다음에 2순위, 3순위로 시간을 가지면서 만나봐야겠다고 판단했다. 다른 2, 3순위 감독을 말씀드리는 건 감독 선임이 확정됐기 때문에 거론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4.02.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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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황선홍 감독이었을까…대표팀 임시 사령탑 선임 과정, 정해성 위원장이 직접 밝혔다(종합)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황선홍(56) 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 다음 달 예정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경기만 지휘한다.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27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다음 달 있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경기를 맡을 한국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황선홍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며 “아울러 6월에 있을 월드컵 2차 예선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적어도 5월 초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황선홍 감독은 현재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지만, 전력강화위는 앞선 세 차례 회의를 거쳐 황 감독을 임시 감독 1순위 후보로 두고 지난 25일 감독직을 제안했다. 황선홍 감독도 고심 끝에 다음 달 A매치 2경기를 이끌기로 수락하면서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다음 달 월드컵 예선을 치르게 됐다.정해성 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2차 회의에서 임시 감독에 대해 A매치 2경기를 위해 K리그 현직 감독을 선임하는 건 무리다. 주어진 시간을 생각할 때 외국인 지도자는 맞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결국 KFA 소속이거나, 경험은 많지만 현재 팀을 맡지 않고 있는 지도자가 임시 감독을 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했다.이어 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종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고, 우선순위도 결정됐다.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다. 이에 2차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협회와 소통을 했고, 25일 낮에 황선홍 감독에게 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제안했다. 황 감독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고, 결국 어제(26일) 수락하겠다는 답을 받았다. 결국 오늘 3차 회의에서 위원들에게 황 감독의 수락 소식을 들었고,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운영 계획과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은 우선 내달 열리는 태국과 2연전까지만 A대표팀을 지휘한다. 내달 11일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겸해 취임 소감을 밝히고, 18일 대표팀 첫 소집 이후 21일(홈)과 26일(원정) 태국과 2연전을 이끈다. 태국 원정을 끝으로 황선홍 감독의 임시 감독직은 그대로 마무리된다. 이후 다시 올림픽 대표팀에 매진할 예정이다. A매치 기간 예정된 올림픽 대표팀의 중동 원정 평가전은 황 감독을 제외한 다른 올림픽 대표팀 코치진이 지휘할 예정이다.정해성 위원장은 “다른 나라 협회에서도 필요한 경우 A대표팀 감독이 U-23 대표팀을 역임하는 사례가 있었다. 전력강화위는 황선홍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을 지휘하는 KFA 소속 지도자고,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성과도 보여줬으며 국제대회 경험,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 갖췄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동시에 파리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을 임시로 맡아도 문제가 없는지 위원들은 다각도로 검토했다. 본인이 일시적으로 두 팀을 맡을 의향이 있고, 운영하는 나름의 구상이 있다면 최우선으로 검토해야 할 후보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이어 “황선홍 감독은 내달 18일 소집부터 26일 태국 원정까지만 A대표팀을 맡게 된다. 그 기간 올림픽 대표팀은 중동에서 열리는 친선 대회에 나서는데, 해당 기간 올림픽 대표팀은 황 감독을 제외한 기존 코치진이 맡게 될 예정이다. 황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A대표팀은 별도의 코치진으로 팀을 꾸리게 된다. 황 감독은 태국과 2연전을 마친 후 올림픽 대표팀에 매진한다. 이어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 예선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선 1, 2차 회의를 거치면서 대표팀 감독 선임 기준이 거듭 바뀐 것에 대해서도 정 위원장은 직접 설명했다. 그는 “지난 21일 1차 회의에선 ‘임시 감독이냐, 정식 감독이냐’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일단 임시 감독에게 맡기고, 장기적 관점으로 시간적인 여유를 주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재정비가 절실한 시점이니 이번 2경기부터 정식 감독에게 맡기자는 의견이 많아 이쪽에 무게를 둿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그러나 전력강화위에서 후보자 논의를 구체적으로 하지 않았음에도, 지난 1차 회의 이후 특정 지도자들이 언급되면서 언론과 축구팬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고조된 상태였다. 이런 상태에선 대표팀과 감독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힘들 것이라는 위원들의 의견이 있었다. 만약 정식 감독을 뽑기로 했는데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을 수 없고,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다면 방향을 바꾸는 게 맞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덧붙였다.이어 정해성 위원장은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한 논의를 거쳐 우리 대표팀에 맞는 좋은 감독을 신중하게 뽑는 게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결국 2차 회의에서는 3월 경기는 임시 감독 체제로 다시 의견이 모아졌다. 이후 임시 감독 후보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고, 결국 3명으로 압축된 후보 중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다”고 설명했다.황선홍 감독 체제로 3월 월드컵 예선 급한 불을 끈 만큼 전력강화위는 정식 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스스로 데드라인으로 정한 5월 초까지는 시간적인 여유가 많기 때문에 최대한 신중하게 정식 감독을 물색하고 논의하겠다는 게 전력강화위의 구상이다.정 위원장은 “조만간 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간다. 시간을 갖고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기 때문에 전력강화위와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 대표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 대표팀이 어떤 축구를 지향해야 하는지, 한국 대표팀에는 어떤 스타일의 지도자가 필요한 것인지를 전력 강화위원회가 한 번 더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KFA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기술 철학이 필요하는 데 공감하고 연구해 착수했다. 거의 최종 결과물이 나온 상황이다. 전력강화위와 해당 기술 철학에 대해 공유해, 감독 선임 논의에 반영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협회에서 정리 작업 중인 기술 철학은 FIFA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2차 전력강화위 회의에서도 감독 파트에 대해 위원들과 공유한 바 있다. 전력강화위는 이런 논의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내다보면서 대표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국민들께 믿음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대표팀 정식 감독을 선임하도록 하겠다. 지난 3차례 회의처럼 향후에도 심도 깊은 회의를 이어가면서 어떤 선입견이나 외압을 받지 않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축구 대표팀이 잘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멤버이기도 한 황선홍 감독은 선수 은퇴 후엔 부산 아이파크와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연변 푸더(중국), 대전하나시티즌을 거쳐 지난 2021년부터 U-23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특히 U-23 대표팀 감독 부임 후 지난해엔 항저우 아시안게임(1년 연기)에 나서는 U-24 대표팀과 올림픽을 준비하는 U-22 대표팀을 모두 지휘했다.전력강화위가 높은 점수를 준 것처럼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는 결실을 맺었다. 황선홍호는 결승 한일전을 포함해 전승 우승을 달성하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지도력을 인정받은 황 감독은 이제 오롯이 파리 올림픽만 바라보며 U-23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중이었다.실제 황선홍호는 3월 A매치 기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친선대회에 참가해 오는 4월 있을 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한 AFC U-23 아시안컵에 대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KFA의 임시 감독직 제안을 고심 끝에 수락하면서 3월엔 A대표팀을, 4월부터는 다시 올림픽 대표팀을 각각 이끌게 됐다.한편 KFA는 지난 2023 AFC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을 선임 1년도 채 안 돼 경질한 뒤, 정해성 위원장을 주축으로 한 새 국가대표 전력강화위를 꾸려 차기 감독 선임 절차를 이어왔다.전력강화위가 꾸려지기도 전부터 이미 K리그 현직 감독들을 중심으로 한 차기 감독 후보들의 이름이 KFA 내부에서 흘러나온 데다, 전력강화위 1차 회의 결과조차 3월부터 정식 감독 체제 운영과 국내 감독 선임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논란이 일었다. 정 위원장은 특히 “구단에 계신 감독님이 선임된다면 구단을 직접 찾아가 요청할 것”이라며 K리그 현직 감독들의 선임 가능성도 있음을 인정해 논란을 키웠다.결국 울산 HD 서포터스 처용전사 등 팬들의 분노가 거세지자, 전력강화위는 1차 회의 사흘 만에 ‘3월 임시 감독 체제’로 방향을 틀었다. K리그 현직 감독이 후보군에 올랐던 건 정식 감독 선임까지 시간이 워낙 짧은 탓이었는데, KFA 내부적으로 임시 감독 체제로 전환하면서 K리그 현직 감독들의 부임 가능성도 사라졌다. 이후 2차 회의를 통해 KFA 소속이거나 소속팀이 없는 감독들을 중심으로 후보자를 물색해 3명의 최종후보 중 황선홍 감독을 1순위로 두고 협의에 나섰고, 황 감독이 고심 끝에 이를 수락하면서 A대표팀 임시 사령탑 선임도 확정됐다.다음은 정해성 위원장 브리핑 및 일문일답. - 황선홍 감독 선임 과정 경과보고.“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있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두 경기를 맡을 임시 감독으로 황선홍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 아울러 6월에 있을 월드컵 2차 예선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적어도 5월 초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선임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오늘 회의까지 총 세 차례 전력강화위 회의가 있었다. 21일 1차 회의에서 ‘임시 감독이냐, 정식 감독이냐’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일단 임시 감독에게 맡기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시간적 여유를 주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재정비가 절실한 시점이니 이번 2경기부터 정식 감독에게 맡기자는 의견이 많아 이쪽에 무게를 뒀다.24일 2차 회의에선 전력강화위에서 후보자 논의를 아직 구체적으로 하지 않았음에도, 1차 회의 이후 특정 지도자들이 언급되면서 언론과 축구팬들의 부정적 반응이 고조된 상태였다. 이런 상태에선 대표팀과 감독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힘들 것이라는 위원들의 의견이 있었다. 만약 지금 정식 감독을 뽑기로 했는데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을 수 없고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다면, 방향을 바꾸는 게 맞다는 의견이 나왔다.결국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한 논의를 통해 우리 대표팀에 맞는 좋은 감독을 신중하게 뽑는 게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결국 2차 회의에서는 ‘3월 경기는 임시 감독 체제’로 다시 의견이 모아졌다. 이후 임시 감독 후보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위원들은 임시 감독에 대해 ‘A매치 2경기를 위해 K리그 현직 감독을 선임하는 건 무리다. 또한 주어진 시간을 생각할 때 외국인 지도자는 맞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KFA 소속이거나 경험은 많지만 현재 팀을 맡지 않고 있는 지도자가 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고, 우선순위도 결정됐다.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다.이에 2차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KFA와 소통을 했고, 25일 낮에 황 감독에게 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제안했다. 황 감독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고, 결국 전날(26일) 수락하겠다는 답을 받았다.오늘 3차 회의에서는 위원들에게 1순위 후보자의 수락 여부를 전하고,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운영 계획과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 이와 더불어 다음 회의부터는,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기 정식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자는 내용으로 회의를 마무리했다. 지난 2차 회의에서 황선홍 감독이 최우선 후보로 정해진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다른 나라 협회에서도 필요한 경우 A대표팀 감독이 U-23 대표팀을 역임하는 사례가 있었다. 전력강화위가 황 감독을 1순위를 뽑은 이유는, 그가 올림픽 대표팀을 맡는 KFA 소속 지도자고 아시안게임(AG) 우승으로 성과도 보여줬으며, 국제대회 경험,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위원들은, 파리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을 임시로 맡아도 문제가 없는지 다각도로 검토했다. 만약 본인이 일시적으로 두 개 팀을 맡을 의향이 있고, 운영하는 나름의 구상이 있다면 최우선으로 검토해야 할 후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한편 감독과 협의한 3월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운영 계획에 대해 설명드리겠다. 황선홍 감독은 3월 18일 소집부터 26일 태국 원정까지 A대표팀을 맡게 된다. 그 기간 올림픽 대표팀은 중동(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친선 대회에 나선다. 해당 기간 올림픽 대표팀은 황 감독을 제외한 기존 코치진이 팀을 맡게 될 예정이다. 황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A대표팀은 별도의 코치진으로 팀을 꾸리게 된다. 황 감독은 태국과의 2연전을 마친 후, 올림픽 대표팀에 매진한다. 이어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 예선을 준비하게 된다.한편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조만간 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간다. 이제는 시간을 갖고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기 때문에, 전력강화위와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현재 우리 대표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 대표팀이 어떤 축구를 지향해야 하는지 ▶한국 대표팀에는 어떤 스타일의 지도자가 필요한 것인지를 전력 강화위원회가 한 번 더 확인할 것이다. 그리고 KFA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기술 철학이 필요하는 데 공감하고 연구에 착수했다. 거의 최종 결과물이 나온 상황이다. 전력강화위와 해당 기술 철학에 대해 공유해 감독 선임 논의에 반영될 수 있게 할 것이다.참고로 협회에서 정리 작업 중인 기술 철학은 FIFA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제2차 전력강화위 회의에서도 감독 파트에 대해 위원들과 공유한 바 있다. 전력강화위는 이런 논의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내다보면서 우리 대표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국민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대표팀 정식 감독을 선임하도록 하겠다.지난 세 차례 회의처럼, 향후에도 심도 깊은 회의를 이어가면서, 어떤 선입견이나 외압을 받지 않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축구 대표팀이 잘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 A대표팀은 코치진을 별도로 구성하겠다고 했다. 어떤 논의를 거치는 것인지.“황선홍 감독과 소통에서, 황 감독에게 (해당 부분을) 일임해 부탁을 드렸다. 향후 저와 상의를 하겠다고 했다.”- 지난주까지 국내 감독에 대해 비중을 두고 K리그 현직 감독도 후보군으로 꼽혔다. 이제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까지 시간이 더 주어졌다. 선임 기준이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전체적인 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1차 회의와 달랐던 점은 축구 팬들의 정서를 무시해선 안 된다라는 의견이었다. K리그를 존중해야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조급하게 정식 감독으로 진행하는 것보다, 1차 때 임시 감독으로 무게를 둔 것은 2경기에 국한된 지휘를 할 수 있는 감독이 쉽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이는 여러 가지 전체적인 축구 팬, 국민들의 정서를 읽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주셨다. 그래서 임시 감독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이번 결정으로 황선홍 감독은 두 팀을 맡게 됐다.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고 부담감이 두 배로 늘어난다. 두 대표팀 결과가 모두 좋지 못할 경우 온전히 감독의 책임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경질, 사퇴로 끝날 우려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떤 식으로 책임질 것인지.“황선홍 감독이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성적을 만들어 내시면서, 1년 6개월 동안 팀을 꾸려오며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대표팀을 모두 운영하는 것에 대해선, 중동 친선대회에서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은 지금은 마지막 경기력에 대한 점검 차원에서 대회에 나가는 것으로 판단했다. 양쪽을 다 소화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황선홍 감독에게 제의를 한 이유다. 황 감독도 많은 고심을 했다. 우리도 물론 무리가 되지 않을까 염려했다. 하지만 황 감독에게 위원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황 감독이 결국 고민 끝에 받아들였다.이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고, 누가 물고 이런 차원은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물론 모든 것에 대해 결과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해서 안 좋게 나왔을 때 어떡할 거냐고 물어보신다면, 제가 전력강화위원장으로서 책임을 지겠다.”- 5월 초까지 선임하는 감독 후보군은 확장이 되나. 외국인 감독도 검토를 할 생각인지. K리그 반대 여론을 무시할 수 없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5월에도 K리그 감독은 선임하기 어렵지 않나. 국내 최고의 감독들은 K리그에 다 있는데, 축구협회가 K리그 감독 중에서는 누구를 뽑지 못하는 모양새가 될 수도 있는데.“전력강화위에서는 다음 회의 때 1차 때 말씀드렸던 8가지 중에서 기준점을 잡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기준점 안에 보완할 점도 있다. 지금 축구협회에 이메일이나 여러 통로로 외국 감독들의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온 걸로 안다. 이를 조합해서 기준점을 잡고 거기에 대해 보완을 해서 새로운 회의 때는 거기에 대해서 논의할 것 같다.”- 임시 감독을 후보로 3명으로 했고, 우선순위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다고 했다. 후본들의 순위가 갈린 기준은 무엇이었나. 다른 후보 2명은 공개가 가능한지.“임시 감독에 중점을 둬서 위원들이 각자의 개인 의견을 도출을 했다. 그 안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감독이 황선홍 감독이었다. 그래서 황선홍 감독을 우선적으로 만나보고 그 다음에 2순위, 3순위로 시간을 가지면서 만나봐야겠다고 판단했다. 다른 2, 3순위 감독을 말씀드리는 건 감독 선임이 확정됐기 때문에 거론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4.02.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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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혜인에 탕웨이까지…초호화 라인업 ‘더 위닝’ ②

말 그대로 ‘초호화’다. 너무 섣부른 기대인지 모르지만, 어쩌면 성공하지 않는 게 더 어려운 ‘필승 조합’ 아닐까. 아이유 미니 8집 ‘더 위닝’은 그 면면을 뜯어 볼수록 앨범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를 더하게 된다. ◇ 뷔·탕웨이·뉴진스 혜인까지…★천지 ‘더 위닝’ 아이유가 2년 만에 가수 컴백을 선언하고 야심차게 선보인 선공개곡 ‘러브 윈즈 올’ 뮤직비디오에는 BTS 멤버 뷔가 출연해 일찌감치 글로벌 화제를 모았다. 20일 베일을 벗는 본편도 심상치 않다. 특히 수록곡 ‘쉬’ 뮤직비디오에는 세계적인 배우 탕웨이가 출연, 그 자체만으로 진한 멋과 향을 더했다. 특히 이 곡은 뉴진스 혜인과 롤러코스터 조원선의 피처링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혜인은 뉴진스 내에서도 킬링 파트를 도맡아 온 차세대 ‘음색요정’. 아이유는 이 같은 혜인의 임팩트 있는 음색이 곡에 꼭 필요하다 판단해 피처링 제안을 했다. 혜인은 한 인터뷰에서 “아이유 선배님의 노래에 피처링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상 설렜다”며 “내 목소리의 개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조원선 역시 그동안 쌓아온 필모그래피를 떠나 ‘목소리가 지문’이라 할 법한 독보적인 음색의 소유자. 무덤덤하면서도 선명한 그의 음색이 아이유, 혜인의 그것과 만나 보여줄 3색 시너지가 기대를 모은다. ◇전 곡 단독 작사…아이유가 들려줄 ‘이야기’ 앨범에는 선공개곡 ‘러브 윈즈 올’을 비롯해 더블 타이틀곡 ‘쇼퍼’와 ‘홀씨’, 수록곡 ‘쉬’와 ‘관객이 될게’까지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쇼퍼’와 ‘홀씨’ 모두 ‘레옹’, ‘스물셋’, ‘삐삐’ 등으로 아이유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이종훈 작곡가가 이채규 작곡가와 협업, 아이유 고유의 색감으로 곡을 완성했다. 이들 외에도 홍소진, 서동환, 제휘, 김희원 등의 참여로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아이유는 프로듀서로서 작사, 작곡 등 곡 작업은 물론 세심한 부분까지 공을 들여 참여했다. 특히 그는 ‘더 위닝’의 전 곡에 단독 작사가로 이름을 올리며 ‘작가’ 아이유만의 독보적인 감성을 담아냈다. 앞서 ‘러브 윈즈 올’에서는 어떤 편견도 이겨낼 수 있는 사랑의 위대한 힘을 장엄한 멜로디에 담아냈고, ‘홀씨’에선 바닥에 뿌리내리기보단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고픈 민들레 홀씨의 욕망을 리드미컬하게 담아냈다. ◇‘닮은꼴’ 트위티 버드와 컬래버레이션, 글로벌 화제성까지 특히 이번 앨범은 ‘루니 툰’ 시리즈로 오랜 시간 사랑받은 캐릭터인 트위티 버드와의 글로벌 협업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아이유는 과거 자신의 SNS를 통해 트위티 버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는데, 한 팬이 아이유와 트위티 버드의 닮은 점을 분석해 화제가 됐고, 이를 ‘루니 툰’ 공식 계정이 리트윗해 실제 협업이 성사될 지에 대한 기대를 높인 바 있다.트위티 버드는 이번 협업을 통해 기존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 외에도, 아이유의 새 미니앨범 곡 콘셉트를 적용해 각기 다른 스타일로 탄생한다. 앨범 커버에도 트위티 버드의 모습이 실리는가 하면, 타이틀곡 ‘홀씨’ 뮤직비디오에도 거대한 풍선으로 대문짝만하게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무늬만 컬래버레이션이 아닌, 화끈하고 통 큰 ‘하이파이브’가 인상적이다. 아이유 그 자체로도 국내를 뛰어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지만 뷔, 탕웨이, 혜인 그리고 트위티 버드 등 쟁쟁한 스타들이 ‘더 위닝’에 함께 한 만큼 이번 앨범이 국내외에서 어떤 반응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특히 수록곡 면면과 타이틀곡 티저 콘텐츠가 공개될수록 팬들 사이엔 타이틀곡 외의 곡으로 ‘화력’이 분산될 우려(?)가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아이유가 내놓는 다섯 곡의 신곡이 올 봄 음원차트 지형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아이유의 미니 8집 ‘더 위닝’은 20일 오후 6시 온, 오프라인으로 공개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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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출신 장기하 “할아버지가 ‘종로서적’ 창업주” (‘라스’)

가수 장기하가 데뷔 16년 만에 ‘류승완의 음악 노예’가 된 사연을 고백한다. 또 “내가 청룡 최대 화젯감인 줄 알았는데”라고 확신했으나 가수이자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CCO(창의성 총괄 책임자) 때문에 속상했던 이유가 밝혀져 폭소를 안긴다.오는 7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정재형, 장기하, 카더가든, 비비가 출연하는 ‘좋은 노래 있으면 소개시켜줘’ 특집으로 꾸며진다.장기하가 6년 만에 ‘라스’를 찾는다. 장기하는 6년 전 ‘라스’ 출연으로 인해 ‘세종대왕’ 꼬리표를 달게 된 후일담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댓글도 줄어들었다고. 김구라는 “띄어쓰기를 정갈하게 하고, 내용은 욕이라면 정말 신선할 것”이라는 ‘문법 경찰’ 장기하 맞춤 ‘꿀팁’을 전수해 폭소를 안겼다.장기하는 이날 함께 출연한 소속사 가족인 카더가든의 허수아비로 전락한 근황을 공개하며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카더가든과 ‘라스’에 동반 출연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밴드 활동을 마무리하고 쉬고 있을 때 류승완 감독으로부터 영화 ‘밀수’의 음악 감독 제안을 받았다고. 당시 너무 힘들어서 영화 음악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류승완의 음악 노예가 돼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장기하는 음악 노예로 힘들었지만, 배우들 덕에 뿌듯했던 일화가 있다며 “김혜수 선배님이 ‘자기라서 좋아요’ 해줘서 신났다”라고 자랑했다. 그는 ‘밀수’ 음악으로 지난해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 ‘음악상’을 받고, 트로피를 들고서 축하공연을 펼치게 되어 이날의 화젯감 등극을 기대했는데, 박진영 때문에 속상했다면서 그 이유를 공개해 폭소를 안겼다.장기하는 또 MZ의 밈이 된 솔로 데뷔곡 ‘부럽지가 않어’가 세상에 공개하기 전 주변 뮤지션들로부터 놀림을 받았다며 반전 비화를 밝혔다. 그는 “카더가든이 듣고 ‘큰일났다’ 했는데.. 밈이 됐다”라며 이덕화를 비롯한 차은우, 김용명, 이용진 등 밈 라인업을 뿌듯해했다.그런가 하면, 장기하가 싱어송라이터가 아닌 드러머가 되겠다는 꿈을 꿨던 반전 과거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처음 들어간 밴드에서도 보컬이 아닌 드러머로 활동했다고. 드러머 외길 인생을 꿈꾸던 장기하는 “군악대에 가려고 드럼을 연습하던 중에 왼손에 희귀병이 생겨서 (드러머 꿈을) 포기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는데, 무슨 사연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 밖에 ‘S대 먹물 출신’인 장기하가 군대에서 어학병으로 활동하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출판계를 주름잡고, ‘별일 없이 산다’가 국어 교과서에 실리고, 산문집에 적은 특정 브랜드 라면 사랑 덕에 라면과 컬래버레이션을 했던 활약상도 공개된다. 또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종로서적’ 창업주셨다”라며 알고 보니 ‘금수저’가 아닌 ‘책수저’인 배경도 밝혀져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라스’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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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 “청룡 시상식 화제 노렸는데 박진영이 뺏어가”(라스)

싱어송라이터 장기하가 박진영 때문에 속상했던 일화를 밝힌다.7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는 ‘좋은 노래 있으면 소개시켜줘’ 특집으로 꾸려져 정재형, 장기하, 카더가든, 비비가 출연한다.6년 만에 ‘라스’를 찾은 장기하는 이날 함께 출연한 소속사 가족인 카더가든의 허수아비로 전락한 근황을 공개했다. 또 특별한 이슈없이 카더가든과 ‘라스’에 동반 출연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장기하는 밴드 활동을 마무리하고 쉬고 있을 때 류승완 감독으로부터 영화 ‘밀수’의 음악 감독 제안을 받았다고. 당시 너무 힘들어서 영화 음악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류승완의 음악 노예가 돼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장기하는 음악 노예로 힘들었지만, 배우들 덕에 뿌듯했던 일화가 있다며 “김혜수 선배님이 ‘자기라서 좋아요’ 해줘서 신났다”라고 자랑했다. 장기하는 ‘밀수’ 음악으로 지난해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 ‘음악상’을 받고, 트로피를 들고서 축하공연을 펼치게 되어 이날의 화젯감 등극을 기대했는데, 박진영 때문에 묻혔다며 그 이유를 공개해 폭소를 안겼다.장기하는 또 MZ의 밈이 된 솔로 데뷔곡 ‘부럽지가 않어’가 세상에 공개하기 전 주변 뮤지션들로부터 놀림을 받았다며 반전 비화를 밝혔다. 그는 “카더가든이 듣고 ‘큰일났다’ 했는데.. 밈이 됐다”며 이덕화를 비롯한 차은우, 김용명, 이용진 등 밈 라인업을 뿌듯해했다.그런가 하면, 장기하가 싱어송라이터가 아닌 드러머가 되겠다는 꿈을 꿨던 과거도 공개된다. 처음 들어간 밴드에서도 보컬이 아닌 드러머로 활동했다고. 드러머 외길 인생을 꿈꾸던 장기하는 “군악대에 가려고 드럼을 연습하던 중에 왼손에 희귀병이 생겨서 (드러머 꿈을) 포기하게 됐다”라고 털어놔 궁금증을 유발한다.이 밖에 ‘S대 먹물 출신’인 장기하가 군대에서 어학병으로 활동하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출판계를 주름잡고, ‘별일 없이 산다’가 국어 교과서에 실리고, 산문집에 적은 특정 브랜드 라면 사랑 덕에 라면과 컬래버레이션을 했던 활약상도 공개된다. 또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종로서적’ 창업주셨다”라며 알고 보니 ‘금수저’가 아닌 ‘책수저’인 배경도 밝혀져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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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빈 “걸그룹 꿈 꿔본적 없어…아이유·장필순 선배님 롤모델” [IS인터뷰]

최근 데뷔 신고식을 치른 ‘17세 소녀가수’ 규빈의 이력은 독특하다. 정식 데뷔 전 이미 원슈타인, 개코 같은 쟁쟁한 아티스트와의 프리 데뷔 컬래버레이션 음원을 출시했다. 얼마나 대단한 친구길래 하고 음원을 들어보니, 이거 한 마디로 ‘대박’ 원석이다. 규빈은 라이브웍스컴퍼니에서 새롭게 선보인 솔로 여성 아티스트로 지난해 공개된 유튜브 예능 ‘베일드 뮤지션’에서 세미 파이널까지 오르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이후 묵묵히 데뷔를 준비한 규빈은 지난 17일 정식 데뷔 싱글 ‘리얼리 라이크 유’를 발표하고 2024년 포문을 힘차게 열었다. “가수의 꿈은 어려서부터 꿨는데, 사실 아이돌은 제 꿈이 아니었어요.”다부지고 당차고 소신 있다. 아이돌로 (상대적으로) 쉽게 데뷔의 문을 연 뒤 솔로 아티스트의 길을 걷는 이들이 적지 않은 시점, 무수한 아이돌 회사 연습생 제안을 거절하고 홀로 가수의 꿈을 키워온 규빈의 말이었다. 어린 시절 집에서 아빠의 기타 소리를 듣고, 기타 줄을 만져보고 흥얼거리며 음악이 삶의 일부인 것처럼 지내왔다는 규빈은 초등학교 시절엔 친구들처럼 평범하게 코인노래방에 가서 노래 부르고 유튜브 커버 영상을 찍어 올리는 등 크게 특별할 게 없는 변방의 ‘가수 지망생’ 생활을 이어왔다. 그러던 중 현 소속사와 연이 닿은 규빈은 그렇게 꿈에 그리던 솔로 여가수의 꿈을 이뤘다.규빈은 “사실 아이돌 기획사에서 연락이 올 때마다 거절을 했지만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현실적인 고민도 많이 했다”면서도 “어려서부터 솔로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었기 때문에 라이브웍스컴퍼니같은 곳을 만나기를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애초부터 연습생 아닌 아티스트 계약을 체결하며 실력으로 신뢰를 얻은 덕분이었을까. 흔히 혹독한 시간으로 기억하는 연습 기간에 대해서도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떠올렸다. 그는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고, 물어보고 싶은 걸 물어볼 수 있었고, 어떻게 성장하는지 보이니 즐거움이 컸다. 또 내 스스로 부정적인 생각이 들거나 갈피를 못 잡을 때면 옆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 금방 제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규빈의 정식 데뷔곡 ‘리얼리 라이크 유’는 시원한 기타사운드가 매력적인 틴팝 장르 곡으로 열일곱의 사랑을 풋풋하고 청량하게 표현했다. 도입부부터 곡이 끝나는 순간까지 상대를 향한 벅찬 마음으로 가득하다.“무대 내내 설레고 행복한 감성과 텐션을 유지해야 하는 곡이에요. 웃음을 머금고 노래 부르는 게 포인트죠. 좋아하는 사람이나 연예인을 생각하며 불러야 텐션이 올라와, 중학교 때 많이 좋아했던 남자아이를 생각하며 불렀어요.” 생애 처음으로 퍼포먼스에 도전한 데 대해선 “사실 평생 뚝딱이일 줄 알았는데 연습을 하다 보니 자신감을 얻었다”며 “배울수록 재미있어 좀 더 빡센 안무도 해보고 싶단 욕심도 들었다”고 열정을 내비쳤다. 프리 데뷔곡 ‘낙서’, ‘스타트 투 샤인’을 함께 해 준 원슈타인과 개코에게도 “두 분 다 너무 좋아하는 아티스트시고, 함께 하게 돼 너무 떨렸지만 나를 마냥 어린 애로만 보지 않고 아티스트로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자존감도 많이 올라갔다”고 감사를 전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강점은 “맑고 청아한 음색”이라 밝힌 규빈. 그는 “많은 사람들이 ‘정화되는 목소리’라거나 ‘너만의 몽글몽글하고 여리한 감성이 드러난다’고 평가해주셔서 이 역시 하나의 재능이구나 생각이 들었고, 연습을 통해 갈고 닦았다”고 말했다. 철두철미해 보이지만 허당기가 강해 유튜브 오디션 프로그램 ‘베일드 뮤지션’에서 스스로를 소개한 애칭 또한 ‘한남동 허당’이었다. 하지만 음악에 대한 생각만큼은 진지함이 남다르다. 아직 경험을 쌓아가는 병아리 가수지만 언젠가 아이유, 나아가 장필순 같은 여성 싱어송라이터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아이유 선배님의 ‘모던 타임즈’를 보며 가수라는 꿈을 갖게 됐고, 롤모델로 생각하게 됐죠. 본격적으로 다양한 음악을 듣기 시작한 뒤론 80~90년대 옛날 음악에 확 빠졌는데, 장필순 선생님의 음악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어요. 그때부터 포크 장르에 관심을 갖게 됐고, 선생님의 목소리를 사랑하게 됐죠. 나도 오래오래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졌고, 자연스럽게 장필순 선생님을 롤모델로 삼게 됐습니다.”데뷔라는 목표를 이룬 규빈의 원대한 꿈은 자신의 음악으로 팬들과 가까이서 소통하는 일이다. 그는 “언젠가 제 곡이 많인 쌓인 뒤에 소극장 콘서트를 여는 게 꿈”이라며 “장필순 선생님 같은 분을 게스트로 모셔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22 05:27
연예일반

채리나, 디바 불화 고백…“김신영과 걸그룹 결성 무산” (‘다시갈지도’)

‘다시갈지도’ 채리나가 과거 김신영과 걸그룹이 될 뻔한 사연을 공개한다.4일 채널S 간판 예능 프로그램 ‘다시갈지도’ 제작진은 이날 방송을 앞두고 채리나의 스틸을 공개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채리나는 과거 김신영과 프로젝트 걸그룹 활동을 할 뻔했다고 밝혀 주변 모두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사연인즉슨 송은이, 신봉선, 안영미와 함께 셀럽파이브를 결성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는 김신영이 그룹 디바와 컬래버레이션을 구상, 디바파이브를 기획해 채리나에게 정식으로 제안한 적이 있다는 것. 이에 채리나는 “그때는 멤버들이랑 화해를 안 했을 때”라면서 김신영의 제안을 고사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신영 역시 “제안 당시 ‘나 아직 화해 안 했어’라는 리나 언니의 한마디에 군말 없이 바로 프로젝트를 접었다”고 회상해 또 한번 현장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고.이날 방송에서는 ‘2024 신상 여행지 베스트 3’를 랭킹 주제로 1월 한 달간 방송될 ‘2024년에 꼭 가야 하는 여행지’ 시리즈의 문을 연다. 특히 현지인에게는 유명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의 카다케스라는 작은 마을이 소개돼 시청자들의 안방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다 줄 예정. 가슴이 뻥 뚫리는 뷰를 자랑하는 자연보호지역 카프 데 크레우스 자연공원부터 눈이 다 시원한 해안 절벽의 지옥의 동굴까지 방송된다. ‘다시갈지도’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04 20:20
산업

MZ는 '먹핑' '캠캉'에 푹....아웃도어 브랜드에 손 내미는 대기업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캠핑을 즐기는 '먹핑'과 바캉스를 캠핑으로 보내는 '캠캉'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라이프스타일로 안착되고 있다. LG전자와 볼보코리아, 이마트24 등 콧대 높은 대기업들은 젊은 세대의 새로운 문화와 접점을 찾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코오롱스포츠와 스노우피크 등 대표 캠핑 및 아웃도어 패션기업에 먼저 손을 내밀며 남과 다른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30대 직장인 A 씨는 최근 이마트24을 방문했다가 '코오롱스포츠 폭신 패딩 솜사탕'을 발견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평소 자주 착용하는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를 편의점에서 만나는 것도 새로운데, '패딩처럼 폭신한 솜사탕 문구'가 무척 ‘힙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해당 편의점에는 코오롱스포츠의 니트 제품에서 착안한 '꽈배기니트인척 니트꽈배기'도 있었다. A 씨는 "재기 발랄한 작명을 보면서 MZ세대의 센스를 느꼈다"며 "아웃도어 브랜드와 이마트24는 관계가 없는데, 낯선 장소에서 두 브랜드를 만나면서 기억에 더 남았다"고 말했다.차에서 숙박하며 캠핑을 즐기는 '차박'이 20·30세대에 인기를 끌자, 수입 자동차 회사까지 팔을 걷어붙였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7월 코오롱스포츠와 함께 '익스클루시브 바이 볼보' 캠핑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볼보를 대표하는 블루 컬러가 코오롱스포츠만의 기술력이 담긴 텐트 패키지와 티타늄 컵 세트를 만나 세련된 차박 스타일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볼보는 99만원 상당의 텐트 패키지를 볼보자동차 오너에게 30% 할인가에 판매하면서 '차박=볼보'라는 이미지를 입히는데 성공했다. 볼보 측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LG전자는 지난 9월 롯데월드몰에 거대한 통나무 산장 콘셉트의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험준한 캠핑장까지 들고 갈 수 있는 'LG 스탠바이미 클럽'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그러면서 LG전자는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와 손을 잡고 캠핑 현장을 생생하게 구현했다. 고객들은 스노우피크 텐트 앞에서 스탠바이미 모니터 속 장작불을 보면서 ‘불멍’(불을 보며 멍 때리기)을 하는 이색 경험을 즐겼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과는 무관한 대기업들이 아웃도어 브랜드와 협업하려는 시도는 MZ세대의 문화로 자리잡은 캠핑 유행을 따라잡고, 젊은 이미지를 심기 위한 것"이라며 "경기침체 속에서 가성비와 개성을 겸한 여행문화인 캠핑이 더욱 각광받고 있어 이 같은 컬래버레이션 움직임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여러 업체로부터 컬래버레이션을 하자는 제안을 정말 많이 받고 있다"며 "1973년 론칭한 코오롱스포츠는 아웃도어룩은 물론 텐트 등 캠핑 장비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기업들이 먼저 나서 협업을 추진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1.09 07:07
연예일반

[IS인터뷰] ‘퀸덤퍼즐’ PD “군 나누기 논란? 하고 싶은 걸 하라는 취지였는데...”

“사람들 시선에 구애받지 말고 하고 싶은 걸 하라는 취지였는데 숲을 보는 게 아니라 숲을 가리키는 손톱을 봐 아쉬웠죠”지난 15일 종영한 Mnet ‘퀸덤퍼즐’은 기존에 활동하던 여성 아티스트들을 퍼즐처럼 조합해 최강의 글로벌 프로젝트 걸그룹을 완성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K팝 아이돌 시장이 포화된 현재, 재기가 절실한 여성 아티스트 26명이 ‘퀸덤퍼즐’로 모였다. 이들은 4개월 동안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휘서, 나나, 유키, 케이, 여름, 연희, 예은 등 7명은 프로젝트 그룹 엘즈업의 최종 멤버로 발탁됐다.그리고 26명의 아티스트만큼 이들의 성공을 바라는 사람들이 또 있었다. 바로 ‘퀸덤퍼즐’ 제작진이다. 그 결과 26명의 아티스트는 고퀄리티의 음악, 무대를 통해 팬들을 만났고 다시 한번 빛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퀸덤퍼즐’은 시청률 1%의 벽을 넘지 못하고 막을 내려 아쉬움을 자아냈다. ‘퀸덤퍼즐’ 이연규 PD, 이형진 PD, 차예린 PD는 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아티스트들이 성장했고 역량이 재발견됐다고 생각한다”며 유의미한 점을 꼽기도 했다. 이연규 PD는 “Mnet의 PD들은 연말 시상식을 많이 돕는다. 도우면서 느낀 건 아티스트들이 컬래버레이션 하는 상황이 재미있다는 것이다. 이걸 서바이벌로 녹이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어 기획하게 됐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이어 “시청자가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이 계급장을 떼고 겨루는 걸 흥미롭게 봐 화제성이 높지 않았나 싶다”면서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큰 프로젝트의 마침표를 찍게 돼 시원하면서도 시청률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퀸덤퍼즐’은 지난 ‘퀸덤’ 시리즈와 다른 포맷을 띄었다. 그룹이 아닌 개인으로서 끼와 재능을 표출해야 했다. 그렇기에 섭외도 수월하지는 않았을 터. 이연규 PD는 “섭외가 쉽지 않았다. Mnet 서바이벌에 대한 우려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팬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내가 어떠한 등수로 매겨질까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라운드에서 엄청 열심히 노력하고 무대에 오르는 아티스트들이 많다 보니 이에 대한 걱정이 많아 고사한 아티스트도 몇 있다”고 했다.그럼에도 ‘퀸덤퍼즐’에는 러블리즈 케이, 우주소녀 여름, AOA 출신 도화 등 대중이 익히 그룹명을 들어봤을 법한 여성 아티스트들도 출연했다. 이에 이연규 PD는 “케이와 여름은 ‘퀸덤’ 시리즈로 서바이벌 경험이 있지 않냐. 그렇기에 이 판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제안했는데 오랜 고민 없이 출연을 확정했다”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첫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은 ‘퀸덤퍼즐’. 그러나 첫 방송에서 아티스트들을 1~4군으로 나눈 것에 대해 비판받기도 했다. 이연규 PD는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이다 보니 명확한 기준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입장할 때만 보여지는 것이고 이것(군)은 무의미하니까 계급장 떼고 붙어보자는 게 취지였다”고 말했다. 이형진 PD는 “‘너는 보다 더 많은 가능성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취지였다. 사람들 시선에 구애받지 말고 하고 싶은 걸 하라는 취지였는데 숲을 보는 게 아니라 숲을 가리키는 손톱을 봐 아쉬웠다”고 덧붙였다.첫 방송으로 비판받긴 했지만 이후 고퀄리티 무대를 만들어낸 ‘퀸덤퍼즐’. 제작발표회 당시 “제작비 터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했던 태연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보여줬다. 차예린 PD는 “처음 ‘스냅’(SNAP)과 ‘카리스마틱’(Charismatic)은 ‘퀸덤퍼즐’로 결성될 그룹이 어떤 모습일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 퍼포먼스 비디오까지 제작하게 됐다. 귀한 장소를 찾고 소품, 효과까지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촬영장의 분위기가 어땠는지 묻자 “아티스트들에게 좋은 친구들이 생긴 것 같아 보기 좋았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연규 PD는 “활동 시기가 겹치지 않으면 타 아티스트들을 마주할 일이 없다고 하더라. 그런데 ‘퀸덤퍼즐’ 미션별로 아티스트들끼리 메신저방이 생겼다는 것에서 ‘퀸덤 동기’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 그 점이 보기 좋다”며 미소 지었다. 촬영하며 눈여겨본 아티스트가 있냐는 질문에는 다른 대답을 내놨다. 이형진 PD는 “유키가 새로운 발견이 아니었나 싶다. 퍼플키스가 보컬적으로 잘한다는 생각은 있었으나 유키는 미팅 때 처음 알았다”며 “이후 촬영하는데 랩을 잘하더라. 한국인 보다 딕션도 좋고 무대에서는 시크한데 내려오면 방방 뛰는 느낌이 있는 게 내가 보지 못했던 괜찮은 아티스트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연규 PD는 “처음 미팅할 때 휘서가 자신 없다는 듯한 뉘앙스로 대답을 해 의문이 있었다. 그러나 무대에서는 너무 폭발적이었다”고 했다. 이어 “마지막에 담당 PD에게 ‘또 하고 싶다’고 했다더라. 서바이벌을 많이 해봤지만, 말미에는 그 누구도 다신 안 한다고 했는데 휘서는 너무 재미있어했다. 충격적이었다”고 덧붙였다.탈락했지만 아쉬웠던 아티스트가 있냐는 질문에 차예린 PD는 뒤늦게 매력을 뽐냈던 우연, 수연 등을 꼽았다. 차예린 PD는 “후반부로 가면서 화제가 된 명장면을 남긴 아티스트들이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 매력이 초반에 보여졌다면 누구라도 엘즈업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세 PD는 엘즈업에 대한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차예린 PD는 “수많은 조합을 했지만 엘즈업은 없었던 조합이다. 엘즈업이라는 최종 퍼즐이 어떤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하는 입장으로 응원하겠다”고 했다. 이형진 PD는 “‘퀸덤퍼즐’을 하며 아티스트들의 질실한 간절함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 있었다. 이를 잃지 않고 팬들에게도 감정을 전달하는 그룹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차후 ‘퀸덤퍼즐’의 보이그룹 버전인 ‘킹덤퍼즐’의 가능성을 두고 이연규 PD는 “고민을 해봐야 알 것 같은데 논의 중”이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9.03 09:16
뮤직

조유리, AI 챗봇 메신저 어플 ‘헬로우봇’과 협업...다양한 이벤트 선사

가수 조유리가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지난 9일 두 번째 미니 앨범 ‘러브 올’을 발표하며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조유리가 AI 챗봇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인 ‘헬로우봇’과 만나 이색적인 이벤트를 펼친다.이번 협업에서는 타이틀곡 ‘택시’의 콘셉트에 맞춰 제작된 조유리의 AI 챗봇을 만날 수 있다. 이를 통해 팬들은 아티스트 AI 챗봇과 1:1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외에도 조유리와 관련된 퀴즈를 맞추는 ‘입덕 가이드’, 타이틀곡 ‘택시’의 제목을 활용해 연애관을 확인할 수 있는 ‘내 연애가 택시라면’, 타로카드를 뽑아 오늘의 연애운을 점칠 수 있는 ‘오늘의 팩트 운세’ 등 다양한 코너가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함께 ‘택시’의 콘셉트를 활용한 포토 타로카드도 공개돼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추첨을 통해 다양한 대면 이벤트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헬로우봇’ 관계자는 이번 협업에 대해 “새로운 프로모션 방법으로 K-팝의 글로벌 흥행에 기여할 방법을 고민한 끝에 AI 챗봇과 포토 타로카드를 결합한 방법을 제안했고, 팬들의 즐거움 극대화에 기여하는 서비스로 계속 발전하겠다”라고 전했다.이처럼 조유리와 ‘헬로우봇’가 만난 특별한 협업은 ‘헬로우봇’의 조유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유리는 지난 20일 SBS ‘인기가요’ 방송을 마지막으로 미니 2집 ‘러브 올’ 활동을 마쳤다. 음악방송 1위는 물론, 첫 공개 대면 팬사인회로 특별한 추억을 쌓은 조유리는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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